삐까뻔쩍고래

심리학자 카를 융의 이론(집단무의식.페르소나) 본문

심리학

심리학자 카를 융의 이론(집단무의식.페르소나)

삐까뻔쩍고래 2023. 3. 16. 10:58

카를 융

카를 융은 1875년부터 1961년까지 살았던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가였습니다. 그는 집단 무의식, 원형 및 성격 유형에 대한 이론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를 융은 처음에 의학을 공부했고 취리히의 Burghölzli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정신 분석이라는 신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 그의 멘토이자 동료가 될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서신을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카를 융은 결국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적 접근 방식과 다른 자신의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융은 인간의 정신이 개인적인 경험과 무의식적 욕망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집단적 무의식에 의해서도 형성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집단 무의식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원형 또는 행동의 보편적인 상징과 패턴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의 생각, 감정 및 행동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를 융은 또한 성격 유형의 개념을 개발하여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구분하고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의 네 가지 심리적 기능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형성하는 지배적인 기능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분석 심리학으로 알려진 융의 치료 접근 방식은 무의식의 탐구와 정신의 다양한 측면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치료의 목표가 갈등을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이 더 큰 자기 인식과 온전함을 얻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카를 융의 작업은 심리학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아이디어는 성격 심리학, 꿈 분석 및 영성을 포함한 많은 연구 영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유산은 심리학자와 심리치료사가 인간의 정신과 개인의 성장 및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을 계속해서 형성하고 있습니다.또한 인간의 의식세계를 크게 개인무의식(id), 집단무의식(ungroup), 자아(ego), 초자아(super ego) 4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가 주로 관심있게 보는 부분은 '개인무의식' 입니다. ‘집단무의식’은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성격구조이고, ‘자아’는 현실 세계에서의 나이며, ‘초자아’는 도덕성을 관장하는 이상적인 인격체라고 합니다. 즉, 융은 모든 존재들이 각자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를 융의 인생관은 평생동안 종교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그러나 말년에 이르러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였고, 1913년부터는 취리히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이후 『인간과 상징』 등 여러 저서를 남겼으며, 만년에는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다가 1921년 사망했습니다.

 

 

이론1-집단무의식

집단무의식이란 무엇일까? 집단무의식은 쉽게 말해서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무의식입니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인 ‘개인무의식’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민족무의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김치를 좋아한다”라는 명제처럼 한국인이라는 범주 안에서만 성립될 수 있는 특징들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단무의식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집단무의식은 각 민족 혹은 문화권별로 공유되고 있는 일종의 신화나 전설 등 역사적 산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이있습니다. 특히 고대 그리스로마신화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들의 이야기 같은 경우엔 많은 나라에서 비슷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이것이 곧 집단무의식의 기원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집단무의식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개성이 있듯이 개개인에게도 특유의 기질이 있다는 이론이 널리 알려져있는데 이를테면 어떤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반면에 어떤 사람은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이렇게 한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상반된 모습은 유전학적 요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고있습니다. 즉,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후천적으로 습득되어온 경험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특정 국가 내에서 발생한 전쟁 또는 정치적 사건같은 사회적 이슈가 해당 국가 국민들의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결국 전체 인구 사이에서의 집단무의식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개인의 기억과 경험의 저장소인 개인 무의식 외에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집단 무의식도 있다고 믿었다는 것입니다.이러한 경험과 기억은 의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지만 미묘한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론2-페르소나

심리학자인 카를 융은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인격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회사에서는 아주 성실하게 일하다가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나면 완전히 다른 성격인 경우처럼 말입니다. 페르소나는 무슨 뜻일까요.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원래 고전극에서 배우들이 썼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또는 자아가 사회적 지위나 가치관에 의해 타인에게 투사된 성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개인이 외부 세계에 내보이는 이미지이자 일종의 가면이라는 것입니다. 가면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면을 씁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상사 앞에서는 깍듯한 예의를 차리지만 동료들과 있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자신조차 속이기도 하는데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가면을 쓰게 됩니다. 카를 융은 '개성화'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은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성화란 남들과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가진 나로 거듭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성화 작업을 위해서는 우선 수많은 페르소나를 벗어던지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엔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게 융의 주장이었습니다.

 

집단무의식과 페르소나의 연관성 인간에게는 모두 동일한 집단무의식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집단무의식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발현되는데, 이것이 곧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내 안에 잠재되어있는 여러개의 자아가 있다는것입니다. 따라서 한사람에게도 상황에 따라 다른 성격이 나타날 수 있고, 같은 행동이라도 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